미국 월드컴, 'MCI' 인수 .. 세계 최대 장거리통신회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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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위의 장거리통신회사 월드컴은 업계 2위인 MCI커뮤니케이션을 총 3백7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10일 양사가 공동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MCI 인수를 적극 추진해온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자사가 보유한 MCI사의 지분 20%를 총 7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으며 계약파기에 대한 댓가로 4억6천5백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의 기업간 인수합병(M&A)사상 최대규모가 될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양사는 연간 매출액이 3백억달러를 넘는 세계최대 규모의 장거리 통신서비스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월드컴이 BT GTE등 굴지의 통신업체를 따돌리고 MCI를 전격 인수함에따라 세계 장거리 통신시장에는 일대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