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효과없다" .. 서울시, 설문조사

남산 1, 3호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와 관련, 시민들은 통행료 징수이후에도 교통정체가 여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혼잡통행료 시행 1주년을 맞아 통행료를 내고 터널을 통과하는 승용차운전자 5백명과 일반 시민 1백명 등 모두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통행료 징수후 가장 불편한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교통정체가 여전하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만사항이 없다"는 시민이 26.1%였고,"대체교통수단 부족" 14.7%, "통행료 징수방법 불편" 8.8%, "비싼 통행료" 5.8%, "시설개선 미흡"4.8%, "우회도로 정체" 0.4%의 순이었다. 혼잡통행료 징수후 1, 3호터널 통행방법의 변화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이용한다"는 시민이 78.8%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이용" 15.2%, "이용하지않는다" 3%, "카풀차량 이용"과 기타가 각각 1.5%였다. 통행료 징수후 1, 3호터널을 통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통행료 부담때문"이라는 응답이 52.1%로 가장 많았고, "우회도로 이용이 가능해서" 31.8%, "대중교통이용이 편해서" 7.6%, "통행료 구간이 느려서" 4.5%,기타 3%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