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휴대폰 음성만으로 걸고 끈다"..삼성종기원

기능전환버튼을 누르지 않고 음성명령만으로 전화를 걸고 통화할 수 있는 완전 핸즈프리 통화장치가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음성인식,잡음제거,반향제거,음성메모 등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는 소형칩을 만들어 접목시킨 완전 핸즈프리 통화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장치는 통화 시작과 끝 버튼을 눌러야하는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1백% 음성만으로 휴대폰을 켜 통화한 후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음성으로도 전화번호를 포함한 명령어를 80단어까지 기억시킬 수 있으며 평상시 인식률은 98%, 응답속도는 0.5초로 기존 음성인식 휴대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또 시속 1백km로 달리는 자동차내의 소음환경에서도 인식률 94%의 정확도로통화가능하며 주요내용은 간단히 녹음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반향제거기술을 적용,양방향의 자유로운 음성인식통화를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종전의 단방향통신기술은 상대가 이야기하는 도중 대화를 시도하면 상대방의 말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대화가 부자연스러웠고 대화내용 또한 놓치곤하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 장치는 CDMA휴대폰, 유럽형 휴대폰인 GSM,최근 서비스되기 시작한 PCS, 정보단말기인 PDA 등에도 적용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