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연일 폭등 .. '회사채 13.3%' 또 연일 최고치 경신

시장금리가 일제히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폭등하면서 초우량기업에까지 자금시장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반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금융시장에서는 회사채(3년)유통수익률이 연13.30%로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르면서 95년8월12일(연13.30%)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짜리 CP할인율도 현대 삼성 LG 등 3대 초우량기업이 이날 1천억원을 CP로 차입하는 등 자금수요가 급증하면서 96년8월31일(연15.9%)이후 최고치인 연15.45%에 형성됐다. 금융기관간 자금을 중개하는 콜시장에서는 종금사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금융개혁법안 이 마련되면서 종금사에 대한 자금공급 기피가 심화돼 이날 주로 형성된 3일물 콜금리가 연15%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박철 자금부장은 이날 오후 7대시중은행 자금부장회의를 긴급소집, 종금사에 대한 출자금공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은행은 이날도 통화채 5천억원을 중도환매하는 등 지난 8일이후 일주일도 안돼 8조여원을 시중에 풀고 있으나 금리 급등세를 막지 못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