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의 골프컨트롤] (172) 모던스윙, 클래식스윙 <2>
입력
수정
클래식 스윙은 "거리 위주의 스윙"으로 볼수 있고 데이비드 리드베터식 모던스윙은 "일관성과 정확성 위주의 스윙"으로 분석할수 있다. 타이거 우즈를 맡은 부치 하몬은 "우즈라는 천부적 골퍼"를 매개체로 클래식스윙과 모던스윙의 장점만을 접목시켜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 가장 최신 골프이론이 리드베터식 스윙인데 비해 현존 최고의 골퍼인 타이거 우즈에 클래식스윙요소가 많다는 점은 골퍼들을 혼란케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 그것은 혼란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자신이 선택한 이론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지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그르다"는 흑백논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클래식스윙과 모던스윙은 테이크어웨이부터 다르다. 클래식스윙이론은 "원피스 테이크어웨이"이다. 양손과 클럽, 그리고 가슴까지 다 함께 하나로 묶여져 한동작으로 움직이는 형태이고 수년전까지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다. 이에반해 모던스윙의 테이크어웨이는 "단계적"이다. 팔이 먼저 나가고 그 다음 손목을 세팅하고 (코킹하고) 그 다음에 어깨를돌려 백스윙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는 완전히 리드베터식이론이다. 원피스 테이크어웨이는 "스윙아크를 최대한 늘려 거리를 추구하는 이론"이고 코킹한 다음 어깨회전으로 톱을 완료하는 모던이론은 "스윙을 컴팩트하게 만들며 일관성을 중시하는 형태"이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당신은 "이론적 근거"와 함께 헷갈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