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임정규 <수자원공사 사장> .. 창립 30주년

"21세기를 앞두고 물부족난은 세계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요. 물의 시대를 맞아 수자원공사를 물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기관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6일 수자원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은 임정규 사장은 댐건설을 통한 용수공급외에 국가공단개발 및 신도시개발 등으로 공사의 업무영역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창립이후 10개의 다목적댐을 건설, 관리하면서 연간 1백억t이상의 용수를 만들었고 18개 광역상수도를 운영, 국민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 -물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데 대책은. "오는 2011년까지 30~40개의 다목적댐을 추가로 건설해 수장원 이용률을현재 24%에서 29%로 높여 9%수준의 용수예비율을 확보하겠다. 또 풍부한 수자원 확보와 병행해 원가수준에 미달하는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는 등 물 수요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물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유엔은 우리나라를 물압박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요즘들어 물부족 현상이 연례적으로 발생, 물부족난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물값이 지나치게 싸 물의 과소비가일어나고 있다. 수공은 내년 2월까지 물값을 인상해 생산원가의 90% 수준까지 올리고 2000년에는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 -공사는 수자원개발외에 국가공단과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 해왔다. 향후 계획은. "온산 및 창원단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2002년까지 경남 여천에 245만평, 구미에 188만평을 추가로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지역 안산시화공업단지 지역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229만평규모의 택지를 만들겠다" -사회적 논란거리가 된 시하호 오염 해결방안은. "단기적으로는 호수로 들어오는 하천에 인공습지와 산화지를 설치해 자정능력을 높이고 우수관로로 들어오는 폐수를 차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안산 시화 화성 등 3개소에 하수처리장을 신증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학계전문가들과 호수규모, 항만개발 등 시화호 활용방안을 마련, 추진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