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계산 쉽게 한다' .. USGA 권장 약식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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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중 공인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몇번의 라운드기록을 가지고 스스로 핸디캡을 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핸디캡을 산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골프협회에 스코어카드를 여러장 내 공인핸디캡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방법이다. 또 캘러웨이나 신페리오방식처럼 라운드당일 즉석에서 핸디캡을 산출하는수도 있다. 그러나 세 방법 모두 복잡하고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초보자라도 자신의 핸디캡을 간단히 계산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USGA가 권장하는 "간이 핸디캡산출방법"이 이의 해답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을 적용하려면 세가지 용어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코스핸디캡, 스트로크컨트롤, 코스레이팅이 그것이다. 코스핸디캡은 당일 골퍼가 기록한 오버파수이다. 파72골프장에서 85타를 쳤으면 코스핸디캡은 13이다. 스트로크컨트롤은 코스핸디캡에 따른 한홀 최대허용타수를 말한다. 코스핸디캡 1~9의 골퍼들은 한 홀 최다허용타수가 더블보기이다. 이를테면 싱글핸디캡골퍼들은 파4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어도 6타로 감안한다는 뜻이다. 코스핸디캡 10~19는 한홀 최다허용타수가 7타, 코스핸디캡 20~29는 8타,30~39는 9타, 40이상은 10타이다. 85타를 친 골퍼의 경우 코스핸디캡 10~19의 범위이므로 한 홀에서 7타를 초과했어도 7타까지만 감안한다는 뜻이다. 당일 친 그로스스코어에서 스트로크컨트롤을 하고 나면 "조정된 그로스스코어"가 나올 것이다. 그 스코어에서 해당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을 빼면 자신의 핸디캡이 된다. 그 코스의 파가 아니라 코스레이팅을 빼는 이유는 코스레이팅이 코스의 실제 난이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코스레이팅은 스코어카드 뒷면에 적혀있다. 코스레이팅이 산정돼있지 않으면 그 코스의 파를 뺄수밖에 없다. .실례를 통해 알아보자. A씨가 은화삼CC (파72)에서 85타를 쳤다고 하자. 플레이 내용은 버디1 파7 보기7 더블보기2 트리플1개였다. 그런데 트리플보기는 파5홀에서 범했다. A씨는 코스핸디캡 13 (85-72)으로 한홀 최다허용타수가 7이다. 따라서 파5홀 트리플보기 (8타)는 7타로 조정해야 한다. 이 스트로크컨트롤 결과 조정된 그로스스코어는 84타가 된다. 은화삼CC 레귤러티의 코스레이팅은 71.7이다. 따라서 A씨의 핸디캡은 12.3 (84-71.7)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