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오운균 <청주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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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업체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과 함께하는 상공회의소로 변신을 꾀할 작정입니다" 최근 제16대 청주상공회의회장으로 선임된 오운균 세원건설회장(47)은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지역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오회장은 "상공회의소를 회원업체에 굴림하는 곳이아니라 회원업체를 위해 봉사하는 곳으로를 만들겠다"며 "이를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업무를처리하고 회원업체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해결하는 회원업체 비서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밀착하는 다양한 사업전개로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상공회의소가 돼야한다"는 오회장은 "우선 지역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경제토론회를 주기적으로 갖겠다"고 강조했다. 오회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업체들을 위해 컴퓨터교실 세무교실 연말결산교육 등의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시키는 한편 실무중심의 교육내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위축으로 회원업체들이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오회장은 "1천3백여개 회원업체중 60%정도만 회비를 납부하고 있어 재정이 열악하다"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회비미납업체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C회장은 또 "현재 상공회의소 건물이 낡고 주차장이 협소해 회원업체들이 방문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20억원의회관건립기금이 확보돼있는 만큼 새회관 건립작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회장은 "과거상의회장 선출과정에서 되풀이되던 상공인들간의 갈등이 이번에는 전혀없었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