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프랑스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 전용기 운행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기로 안락한 항공여행을" 프랑스의 페어라인이라는 신생 항공사가 요금은 기존 비행기보다 다소 비싸지만 안락함을 강조한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기를 오는 12월 세계항공사로선 처음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이 비행기의 좌석수는 보통 점보기의 절반 수준인 72석에 불과하다. 대신 좌석 공간을 넓히는 한편 기내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예컨대 기내 맨 뒷편에는 미니바와 오락기를 마련, 간단한 유흥을 즐길 수있도록 했고 각 좌석에는 전용비디오 단말기를 설치, 영화감상뿐 아니라 데이터통신까지 가능하게 했다. 요금은 종전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약간 비싸 파리-니스간 왕복시 3천2백20프랑(5백60달러)정도이고 회원제로 운영된다. 페어라인의 이런 방침은 최근 경쟁 악화로 요금을 인하하거나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다른 항공사의 추세와는 상반된 것이다. 그러나 페어라인은 평균 승객수가 30명선만 되더라도 2년안에 흑자를 기록할 자신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