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실금융기관 도태 .. 영업정지 58사중 5~8개만 재개

부실 경영으로 이미 영업 정지 상태인 태국의 58개 금융기관중 58개사만이 영업 재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금융 구조 조정을 담당하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들 58개 금융기관이 재정 건실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분류될 예정이라면서 이중 상대적으로 가장 건실한 1그룹의 5~8개사만이 영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1그룹보다 재정 상태가 나쁜 2그룹에는 18개사가 해당될 것이라면서 국영기업들이 이들 2그룹 금융사를 흡수할 예정이라고 포스트지에밝혔다. 또 나머지 35개 금융사는 3그룹으로 분류돼 먼저 각사의 자산을 "양호분"과"불량분"으로 분리 평가받은 후 중앙은행의 승인을 거쳐 상호주 보유 방식으로 부채의 자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그는 이들 58개 금융사의 운명이 30일중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은금융구조조정 결과가 내달 7일 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린 니마나해민다 태국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태국에긴급 지원하는 1백72억달러중 2차분 30억달러 가량이 내달 11일께 공급될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