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눈썰매장' .. "제철 만났다"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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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로 스키가 인기를 끌지만 이용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이에비해 눈썰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인기레포츠로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시장을 겨냥해 눈썰매장들이 다투어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내주중 눈썰매장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에버랜드를 비롯 양평/용인한화리조트 서울랜드 우방타워랜드 등 주요눈썰매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눈빛 축제가 시작되는 12월5일 3천5백평 규모의 눈썰매장을 함께 개장한다. 시설은 어린이용(폭22m,길이43m)과 어른용(폭45m,길이90m) 등 두가지가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경사도를 17도로 올려 활강의 속도감을 느끼게 했다. 또 형형색색의 튜브썰매를 이용하면 플라스틱 썰매의 2배나 되는 스피드를 맛볼 수 있다. 이 썰매는 특수하게 제작된 부드러운 쿠션의 효과로 부딪치거나 뒤집혀도 다칠 위험이 적다. 눈썰매장에 마련된 대형무대에서는 북유럽에서 온 산타요정과 캐롤 무용단의 뮤지컬 "산타와 함께" 공연이 흥을 돋우며 사슴 북극곰 눈사람이 직접 고객과 인사하는 눈빛 캐릭터 가두공연 등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의 (02)504-0011 부지 3만평 규모에 연간 1백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눈썰매장이다. 스키썰매장과 눈썰매장이 각각 2코스씩 설치돼 있고 4인승 리프트가 가족과연인들을 실어나른다. 특히 스키썰매의 경우 기존 5백20m코스외 단체전용 코스를 새롭게 만들어 편의를 도모했고 썰매장 경사각도를 30도에서 25도로 낮추어 안전을 확보했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스노보드를 타려는 어린이들을 위해 스노보드강습코스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백20m규모의 가족코스와 눈놀이 광장을 신설했고 이곳에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수평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점도 돋보인다. 오는 12월13일 개장하는 이곳 입장료는 스키썰매가 어른8천원, 어린이 6천원이고 눈썰매는 각각 6천원 및 4천원. 문의 (0335)20-8661~7 양평리조트는 5천여평에 폭 80m, 길이 1백80m의 메인슬로프와 폭 25m,길이 60m의 유아전용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유명산 자락에 자라잡아 뛰어난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고 4백실의 콘도와 부대시설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9천원, 중고생 8천원, 어린이 7천원이며 오는 12월6일 용인썰매장과 동시에 개장한다. 문의 (0338)72-3811 용인리조트는 폭 80m, 길이 1백50m인 메인슬로프와 폭 20m, 길이 30m인 유아전용 슬로프를 갖췄다. 서울에서 50분거리에 자리잡아 한적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구분없이 7천원. 문의 (0335)32-1122 국내 놀이공원중 가장 빠른 12월1일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8천여평에 폭 20m, 길이 1백30m로 30여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는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또 폭 18m, 길이 70m의 청소년 전용 눈썰매장과 유아전용도 마련돼 있고 3천여대의 눈썰매도 준비했다. 개장시간은 주말.휴일은 오전 9시, 평일은 오전 9시30분이고 폐장은 오후9시. 입장료는 어른 6천원, 어린이 5천원이다. 문의 (053)6200-261~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