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수상업체) 은탑산업훈장 : 현대강관 등

[[ 현대강관 ]] 현대강관(대표 권수식)은 지난 3년간의 수출부진을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으로 극복, 올해 30% 이상의 수출신장세를 기록했다. 11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1억3천만달러. 연말까지는 1억4천5백만달러의 수출이 무난해 전년보다 38.8%가량 증가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강관은 올해 동남아 남미 호주 등지의 대형 프로젝트에 관한 사전정보를 입수, 잇달아 수주를 해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고광도 및 고장력강관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해 전기저항 용접강관, 철탑용 강관, 내식성 STS304관, 실린더 튜브, 사다리꼴 이형강관 등을 선보였다. 이회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겨냥해 현지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투자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해 4월 중국 길림성에 연산 3만t 규모의 길림현대강관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 9월엔 베트남 동나이성에도 연간 5만t 규모의 스파이어릴강관을 생산하는 공장(현대후이황)을 완공했다. [[ 삼천리제약 ]] 삼천리제약(대표 김태성)은 선진국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원료의약품 수출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이회사의 주력 수출품목은 바이러스성 질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뉴클레오시드 계열의 중간 원료의약품이다. 삼천리제약은 에이즈를 겨냥, 한국화학연구소와 이제품을 공동 개발했으며 89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매년 수출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굴지의 다국적 기업인 영국 글로소월컴사의 에이즈치료제인 "지도부딘"과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사의 "스타부딘"원료로 각각 80%와 1백%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석권했다. 이과정에서 미국의 원료의약품업체인 팩스트사는 삼천리제약에 밀려 한때 문을 닫기까지 했다. 삼천리제약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보장받는 원료기술 덕택에 94년 1천3백만달러를 시작으로 수출에 가속이 붙었고 작년 6월 이후 올상반기까지1년간 수출실적도 5천3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회사는 이밖에 에이즈치료 완제품의 전단계 물질인 "옥시테인"의 개발을 완료, 내년6월까지 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 (주)용마전기 ]] (주)용마전기(대표 마용도)는 지난 79년 설립돼 전기밥솥과 전기밥통을 전문 생산해왔다. 이회사는 86년 주식회사로 전환했으며 94년부터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수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95년에는 전기보온밥통과 밥솥 6만여대(2백39만달러 상당)를 수출했으며 96년엔 60만대를 수출, 1년만에 10배가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이같은 수출행진은 계속돼 11월 현재 이미 1백5만대를 수출했다. 이는 국내 밥솥시장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용마전기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96년에는 국내 다른 전기보온밥솥업체들이 동남아수출에 합류, 한국산 밥솥의 연간수출량이 약 7천만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이회사는 지금까지 보온밥솥을 통해 닦아온 "용마표"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