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환경문화상] 우수상 : 건축부문 .. 평촌 신병원

벌말(평촌)이 내려다보이는 수리산 동쪽기슭에 자리한 신병원은 평촌과 산본신도시에서 7분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서울순환고속도로가 있다. 다년간 산부인과를 운영해온 신영순원장은 여성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위해새건물을 신축했다. 건물디자인의 핵심 컨셉트는 자연과 여성. 자연은 인간을 품고 여성은 아이를 품는다는 생산적인 의미와 여성의 신비로움을 함께 추구한 이 건물은 말그대로 엄마와 아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주조로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물결무늬의 형태를 띠면서 마치 아기를 품고 있는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처럼 보이는 건물은 또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색상을 띠고 있다. 산과 물의 형태, 즉 자연의 모습에서 외관을 따온 이 건물은 특히 병원 전체가 미술관 등 하나의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설치된 미술품 하나하나도 건물컨셉트와 일치하는 작품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넓은 테라스 로비에는 사람과 동물의 공생을 의미하는 조각가 전뢰진의 "나들이"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1층 로비에는 "환희의 그림과 아기방"이라는 강병종의 회화와 함께 다양한 예술행위를 즐길 수 있는 아트홀이 마련돼 있다.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59의 7 규모 : 대지 1천4백83.7평방m, 연면적 6천8백47.57평방m, 지하2층 지상7층 설계자 : 최승원 (앙가주망건축사사무소 대표) 1945년생 홍익대 건축과 및 환경대학원 졸업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군포시 건축심의위원회 위원 86년 최승원건축 개인전 홍익대 건축과 강사.홍익공업전문대 겸임교수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