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 경제] 정부도 분주 .. 중기청장-업계대표 간담회

중소기업청은 IMF 구제금융을 받은후 더욱 어려워질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청약한도 대출과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98년도 기술혁신 개발사업규모를 올해보다 1백억원 늘어난 4백억원으로 책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1일 인천 중기청 사무소에서 남동공단 입주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영악화에 따른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듣고이같이 밝혔다. 추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관련, "98년 약 2천억원의 자금을 조성, 창업자의 공장건립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인절제도 도입, 외국인의 벤처투자허용, 코스닥및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가 이날 건의해 논의된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에 대출된 자금중상환중이거나 상환기간이 도래한 대출의 상환을 연기 부도어음및 부도기업의 만기 미도래어음에 대한 환매를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대출로 전환 상업어음 할인을 정상화하고 상업어음 할인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기관의신용보증 지원을 운용배수의 범위내에서 최대한으로 지원해 줄것 등이다. 추청장은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금형업체인 크라운정공및 중장비부품업체인 협성중공업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에 유입될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학자금을 50%씩 부담하는 "중소기업장학생"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대표자들의 애로와 건의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해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 빠른 시일내에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의 심의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