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 경제] "수출 총력" ..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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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3일 오후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를 마친 직후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IMF의 합의각서는 우리 기업이 앞으로 지항해야 할국제기준을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재계는 앞으로 수출에 다해 IMF지원자금의 조기상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선다변화가 허용된 것은 우리 기업에 큰 부담이 아닌가. "일본의 주장이 반영된 듯 하다. 수입선다변화 폐지가 1년 앞당겨졌지만일본업체들이 고물류비 고지가 때문에 국내에 유통망을 바로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실기업 구제를 위한 보조금 성격의 정부지원자금을 배제해야 한다면법정관리중이거나 화의신청을 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텐데.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는 역시 M&A (기업인수합병)로 풀어가야한다. 특히 외국인 주식취득한도가 내년중 55%로 높아져 외국기업이 우리 기업을M&A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공격적 M&A에 우리 기업의 경영권이 노출되지 않도록국내 기업들의 방어적 M&A도 전면 허용해야 할 것이다" -상호지급보증제도를 개선하라는 요구도 큰 부담이 아닌지. "지급보증이란게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관행 때문에 생긴것이다. 금융기관들이 건별로 심사해 보증을 해소해주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프로젝트를 심사해 신용으로 대출하는 관행이생겨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