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소생활용품 디자인혁신사업" 실시...중기청

정부가 문구 완구 가방 안경등 중소생활용품업체들의 디자인 개발비를 업체당 최고 1천만원까지 무상 지원하는 "중소생활용품 디자인혁신사업"이 내년부터 실시된다. 또 정부 영상전문기관및 중소 생활용품업체들이 공동주체가 된 캐릭터개발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생활용품업체들의 노동집약형 생산체제를 기술및 소재집약형 상품생산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생활용품산업경쟁력강화전략"을 9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중소생활용품의 산업고도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2천2년까지 약 4백억원을 투입키로하고 핵심기술및 디자인혁신개발전략등 7대전략 25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중소생활용품 디자인혁신사업을 신설, 내년부터 중소생활용품 업체당 1천만원(소요금액의 75%)까지의 디자인개발비를 무상지원키로 했다. 내년에는 50개업체가, 99년이후에는 연 2백개업체가 대상이며 지원금은 중기청과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절반씩 부담한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영상전문기관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생활용품이미지제고를 위한 캐릭터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캐릭터를 개발한후 만화및 영상화를 통해 이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중기청이 정한 중소생활용품발전 대상업종은 완구 공예품 문구 우산 양산 구두 가구 앨범 안경테 씽크대 귀금속 광학 스포츠용품 레저용품 장신구및 선물용품 가방및 핸드백 피혁제품 보온보냉용기 낚시용품 라이터 악기등 20개품목이다. 국내 중소생활용품산업은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수출이 2천8백억원대로 90년대초반수준에서 정체되는등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