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상 '사임설' .. '분명한 거취' 강조 추측 분분
입력
수정
일본의 금융불안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가에서 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의 사임설이 유포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9일 미쓰즈카 대장상이 8일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를 만난 사실을 놓고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냈다. 미쓰즈카 대장상이 특히 하시모토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 자신이 취해야 할 방침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이같은 사임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의표명설은 그러나 하시모토총리가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무례한 질문을 할 수가 있느냐"고 일축한데다 미쓰즈카 대장상도 부인하고 있어 일단은 근거없는 낭설로 여겨지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본 야당이 금융기관 파산 등의 책임을 물어 미쓰즈카 대장상의 사임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어 미쓰즈카 대장상을 둘러싼 루머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