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 (13일) "금융권 자금지원" .. 안정감 되찾아

"국가부도"에 대한 위기감으로 단기폭락했던 주식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방안 발표와 대선후보들의 국제통화기금(IMF)협약 준수약속등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기관들의 선취매도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 오른 359.8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천9백31만주였으며 하락종목수(5백43개)가 상승종목수(3백22개)보다 많았다. 장중동향 =올해말까지 상환해야할 외화부채가 달러보유고보다 많아 국가부도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가중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로 출발, 한때 340선마저 무너졌다. 그러나 대선후보들이 청와대에 모여 IMF협약을 준수하겠다고 재천명하고 정부의 제2금융권 자금지원으로 기업부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징주 =유동성이 풍부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종목과 업종대표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이후의 장세를 겨냥한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업종대표주와 국제경쟁력이 있는 종목위주로 매수를 늘렸다. 한국전력 LG전자 현대건설 삼성전관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