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위험관리] 불확실 관리 "예측못할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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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시대로 상징되는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속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및 시스템 정착화가 어느때보다도 시급한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부설 위험관리연구회는 12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및 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은행등 금융기관 관계자와 학계등 관련인사들이 참여하는 이 연구회는 앞으로 선진위험관리 이론의 습득과 응용은 물론 이와 관련된 인프라 스트럭처를 구축, 금융기관 실무에 적절히 응용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LG선물 한국오라클 한국IBM 제일선물 등이 참여한 위험관리 소프트웨어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 LG선물은 선물 옵션 스와프등 해외파생상품시장을 이용, 원자재를 구매하는 제조업체와 원자재 가공업체및 해외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업체에 대해 원자재및 금융상품의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을 관리해주고 있다.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업체들은 회사의 전체위험관리는 물론 위험을 회피하고자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위험도 관리해야하는데 아직 국내에는 효과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을 보유한 회사가 없는 실정이다. LG선물은 선물및 옵션시장에서의 포지션에 대한 위험및 현금흐름에 대한 위험을 실시간 시장가치에 의해 계산된 관리정보와 분석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세계 거래소에 대한 정보를 입력, 주요 금융및 상품선물시장을 이용하여 위험을 관리하는 한편 포트폴리오의 위험정도에 대한 신호를 감지, 위험을 평가할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 제일제당그룹의 일원으로 지난91년 출범한 제일선물은 40여년간 풍부한 현물 트레이딩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일반금융기관의 파생금융상품 딜러들에게 해외선물 투자전략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일선물은 특히 선물정보에 관련된 정보서비스업을 직접 시행, 시장정보의 수집과 예측능력이 탁월한 점이 강점이다. 3년전부터 시작한 정보통신서비스상품 퓨처소스(Future Source)는 일반제조업체및 종합상사, 그리고 은행 증권 투신등 금융기관, 언론사까지보급돼 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올7월 한국주가지수및 옵션시장이 연이어 개장된 이후 국내가격정보를 확충, 호평을 받고있다. 내년 10월께로 예정된 국내 선물거래소 개장에 대비, 전문인력양성과 관리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 한국IBM은 IBM 본사의 전문인력외에도 국내에 해외선진 리스크관리시스템의한국화및 개발작업을 수년간 같이 해온 전문협력회사를 두고있다. 한국IBM은 각국의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종합 평가한 결과 오픽스사와 알고리심스사의 시스템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리스크관리 시스템이 통상 금리나 채권등 제한된 상품만을 지원하는데 반해이들 시스템은 모든 금융상품을 거래할수 있어 국내 금융기관에 알맞기 때문이다. 이들 시스템은 또 거래입력에서부터 최종적인 사후결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업무처리의 관리감독이 가능하고 자동화를 통해 오조작의 가능성을 최소화할수 있어야 하는 운영리스크 관리에서도 매우 효율적이다. > 지난 89년 설립된 한국오라클은 국내 소프트업계 매출1위의 기업으로 국내에 3천여개의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의 인피니티시스템은 은행의 국제금융 딜링업무를 위한 국제 금융통합솔루션으로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파생상품과 유가증권등 대부분의 국제금융상품을 망라하면서 딜러와 데스크 부서별및 은행 전체에 보고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사용하기 편리한 포트폴리오 정의 기능및 실시간 거래 현황 파악이 가능하고 은행 고유의 가격모델 적용도 가능한 헤징 손익분석 위험가치 분석기능이 있다. 현재 이시스템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등 국내 금융기관이 사용중이며 (주)시너지컨설팅그룹과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