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위험관리] (위험관리연 창립세미나) 발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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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IMF협약의 결과로 국내 금융시장이 국제 금융시장의 한 부문으로 편입되는등 대대적인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의 국제시장 편입은 향후 가격변동가능성의 급격한 증대,신용리스크 중요성의 증대, 자산간 구분의 모호화및 신상품 개발의 확대등의 결과를 유발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시스템이나 트레이딩 시스템등은 과거의 폐쇄된 금융환경과 규제하에서 개발된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초해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경돼야 한다. 우선 실시간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통해 향후 새로운 거래에 따른 잔고를 수시로 조회할수 있고 잔고내역을 시장정보와 연계, 실시간으로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배양돼야 한다. 둘째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으론 금융상품간의 구분이 불확실해지고 국내 금융부문과 국제 금융부문이 통합되는데다 신상품 개발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은행 시스템개발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해 원화나 외화 또는 상품이나 조직등의 제약없이 통합된 정보를 관리할수 있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 한국적 VAR중심의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에 문제가 있다. 리스크분석의 표준화를 지향하는 국제적인 흐름에 비춰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은 오히려 국제표준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VAR는 시장리스크만을 측정하는 기법에 불과하므로 시장리스크 유동성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