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벤츠-포드, 전기자동차 합작 생산

독일 다임러벤츠는 16일 미국의 포드자동차 캐나다의 전지업체인 볼라드파워시스템과 제휴,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3사가 공동출자한 합작기업을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의 개발에 착수하며 오는 2004년까지 이를 장착한 전기자동차의 상업적 생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 의해 추진력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제까지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했던 이산화탄소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있다. 벤츠와 포드는 앞으로 연료전지를 이용한 승용차와 트럭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도 이산화탄소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자동차의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어 세계자동차시장은 환경기준을 따르기 위한 기술개발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