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방식 투신 지원
입력
수정
한국은행의 투신사 자금지원이 보유국공채 매입방식에서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RP대상 채권으로 95년말이전에 발행된 산업금융채권과 국민주택채권을 포함시켜 당초 1조원이었던 지원규모도 1조4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17일 한은관계자는 국공채를 1일물 콜금리로 사들이기로 한 방침에 대해 투신사들이 난색을 표명해 이같이 지원조건을 변경해 19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사별 지원금리는 자금신청일과 지원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이에앞서 이날 오후 김유상 투신협회회장과 김종환 대한투신사장등 투신사 사장단은 이경식 한은총재를 방문, 이같은 내용의 지원조건 변경을 건의했다. 이날 사장단은 한은에서 사들이기로한 국공채의 실세금리는 연18%선인데 비해 한은에선 1일물콜금리(연24%선)로 지원키로 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사장단은 또 지원금리 인하가 곤란할 경우엔 한은에서 투신사 보유국공채를 사들였다가 나중에 되파는 RP방식으로 지원해달라고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