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인터뷰) 임영기 <대한스노보드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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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여파로 여러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내년 1월에 2개의 스노보드전국대회를 반드시 개최하려고 합니다" 임영기 대한스노보드협회장(서영건재대표 52)은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스노보드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금년시즌 대회개최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임회장은 "특히 내년대회가 지난 10월29일 국제스노보드연맹(ISF)에 가입한 이후 ISF가 인정하는 첫 국내대회인데다 KBS1TV에서 두 대회를 모두 중계할 계획이어서 스노보드인구의 저변확대와 홍보에 지대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임회장은 그러나 "내년 1월 8~9일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동오레저배 제3회 ISF전국스노보드대회는 후원자가 결정되었지만 30~31일 개최예정인 제3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는 아직 후원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대회개최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만약 내년 1월초까지 후원자가 나서지 않으면 협회에서 최소한의 경비로라도 대회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임회장은 "IMF"에 따른 경제위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아서 후원자가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는 내년 2월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서는 이미 최고의 인기스포츠의 하나로 정착돼 있습니다" 임회장은 그렇지만 "지난 95년 3월12일 출범한 대한스노보드협회는 아직까지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교수 중소기업가 등 순수 동호인을 위주로 구성돼 있는 실정이어서 재원마련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내년 대회개최를 위해 애쓰고 있는 협회활동에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