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자프로골프대회 규모 축소..KLPGA, 98 사업계획 조정

IMF 한파로 여자프로골프대회가 내년부터 현행12개대회에서 11개 이내로 줄고 대회규모도 최대한 축소 된다. 또 대회때마다 열렸던 예선경기가 없어지는 대신 98시즌개막경기에 앞서 한번만 예선이 실시되고 이경기 결과로 참가순위를 정해 내년 시즌에 개인별로 적용하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97년도 정기총회를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8시즌 주요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계획에 따르면 98삼성카드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10월8일-11일)를 포함해 10개 정규대회와 원샷018스킨스대회(11월7일) 등 총11개 대회가 개최된다. 한주엘레쎄배여자오픈대회가 취소돼 올해 12개 대회에서 내년엔 11개대회로 줄어든 것. 대회수가 이처럼 줄어든데 반해 상금규모는 지난해 18억8천만원에서 내년에는 20억원 규모로 1억원이상의 증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협회관계자는 이와관련, "내년에 치러지는 대회상금액수는 변동이 없지만 미달러화로 지불되는 로즈여자오픈(총상금 40만달러)과 서울여자오픈대회(30만달러) 등의 상금규모가 최근 달러화강세로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자프로골프협회는 또 경비절감을 위해 그동안 매경기마다 실시해 오던 예선경기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고 그대신 시즌전인 내년 4월7-8일 단 한번만 예선을 실시, 연중 적용할 개인별 참가순위를 결정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골프장 부킹난과 스폰서 경비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정규투어 최소참가제를 도입, 98대회의 5분의2만 참가하면 협회소속 선수로 인정, 상금순위를 포함한 각종 개인기록을 공인키로 했다. 이밖에 협회는 내년초 아시아서키트와 미국투어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개최될 호주 알파인레이디스 매스터즈, 대만 신콩컵 대회에도 국내 선수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올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미현을 비롯 우수선수인 정일미, 신인상 수상자인 강수연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