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케이블 모뎀사업 나서

대우전자는 차세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핵심장치인 케이블 모뎀을 개발,미국 하모닉 라이트웨이브스사와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등 본격적인 케이블 모뎀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1백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케이블 모뎀은 미국내 표준으로 유력한 MCNS(멀티미디어 케이블 네트워크 시스템)방식의 제품으로 케이블 TV망을 통해 기존 전화선보다 최고 1천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터넷과 같은 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뎀이다. 대우 케이블 모뎀의 최대 송.수신 속도는 초당 10~42메가바이트다. 대우는 이 케이블 모뎀을 내년 중반부터 연간 20만대 규모로 생산해 우선 미국 수출에 나설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00년에는 생산물량을 1백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국내 판매를 위해 공동마케팅 계약을 맺은 하모닉 라이트웨이브스사는 광기기 분야에서 미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에 사업다각화를 위해 케이블사업의 헤드엔드 장비 분야에 진출한 업체다. 케이블 TV망을 통한 정보 고속 서비스 사업은 미국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등이 나서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두루넷이 한전의 케이블망을 활용해 시험서비스에 나서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