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긴급지원 일본 정부 압력 작용" .. 뉴욕타임스지 보도
입력
수정
[ 뉴욕=이학영 특파원 ] 국제 금융기관들이 한국에 긴급대출을 결정한 것은 일본 대장성 및 중앙은행의 압력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대부분의 일본계 은행들은 대한국 차관에 대한 만기연장을 원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구제계획이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관련 일본 산와은행의 기무라 하루히코 대변인은 "한국이 부채상환유예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 "일본은행들은 주주 및 예금주들에 한국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은 한국에 2백30억달러 상당을 대출했으며 1년내 1백40억달러를 상환 받아야 하는 대한국 최대 채권국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