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사상 최고" .. 지난해보다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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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건설교통부는 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의 1백7억7천9백만달러보다30% 늘어난 1백40억3천2백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건설사업(파타니~나라티왓,5백40만달러)을 수주하면서 시작된 해외건설시장 진출 사상 최고수주액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81년에 기록된 1백36억8천1백만달러가 최고 수주액이었다. 올 수주현황에 따르면 국내 97개 건설업체가 52개국에서 1백76건의 공사를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수주업체및 수주국가에서 각각 32개사,14개국이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9건 39억5천1백만달러를 수주, 전체 수주액의 28%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주)대우 17건 35억7천6백만달러, 선경건설 10건 15억9천3백만달러, 동아건설 4건 8억6천3백만달러, 삼성물산 14건 8억2천6백만달러, 쌍용건설 6건 7억2천6백만달러, 한진건설 2건 2억5천7백만달러 순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20건 18억1천3백만달러를 수주,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싱가포르 12건 15억6천2백만달러, 인도네시아 21건 13억7백만달러, 멕시코 2건 12억8천4백만달러, 인도 7건 9억6천2백만달러,폴란드 3건 8억9천1백만달러, 태국 11건 5억2천7백만달러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