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네트워크 게임시장 '눈덩이'..PC통신/인터넷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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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게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CD롬타이틀에 담긴 게임SW를 통해 혼자 즐기던 컴퓨터게임 방식이 PC통신및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멀리 떨어진 네티즌들이 함께 게임을 벌이거나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게임을 네트워크를 통해 즐기는 사례가 늘고있다. 특히 업계관계자들은 네트워크화가 진전될수록 이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네트워크 게임을 제공하는 국내 서비스업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게임사이트인 "인터넷 게이밍 존(http://www.zone.com)"을 통해 "컴뱃" "몬스터 트럭 매드니스" "골프" 등 다양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게임시장을 앞서 이끌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이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오고 있다. 이 회사가 PC통신망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머드게임 "단군의 땅"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또 한컴넷의 홈페이지(http://www.hnc.net)에서는 다양한 게임서비스업체의인터넷사이트를 실시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 인기가 높다. 이와함께 한메소프트가 제공하는 게임파크서비스(http://gamepark.cyso.net)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10월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다마고치게임 "퍼피006"을 개발, 서비스중이다. 인터넷상에서 가상동물을 키우는 과정을 담은 이 게임은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뿐만아니라 애플웨어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삼국지"를 바탕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 "머그 삼국지"를 PC통신 하이텔과 인터넷(http://www.appleware.com)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온라인게임시장이 컨텐츠 게임소프트웨어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지만 조만간 역전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및 일본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개발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