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롱속 금 모으기' 나서 .. 전임직원 대상

삼성그룹이 외환위기 및 IMF관리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전 임직원을대상으로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31일 그룹 수출창구인 삼성물산의 종무식장에서 금모으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임직원들로부터 금을 기탁받는 행사를 벌였다. 앞으로 삼성 임직원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보관해오던 금을 접수처인 삼성물산에 기탁하고 확인서를 받게 되며, 삼성물산은 이를 금괴로 제작하여 외국에 수출한다. 삼성은 원활한 금모금을 위해 본관 25층에 접수창구를 마련했으며 금대금을 수출시점의 환율과 시세에 따라 약 1개월후 원화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 운동에 전 임직원이 참여할 경우 약 10톤의 금이 모여 1억달러의 외화를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