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 기업인 '새해 포부/소망'] 신철순 <대한투자신탁>

신철순 국가의 난리를 뜻하는 국난이란 표현은 쉽게 쓸수있는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 지난해 우리경제 상황은 글자 그대로 국난의 위기에 처한 한해였다. 이러한 여건아래 주가도 연초 대비 42%나 폭락하였고 우리회사의 주식형 상품수익률도 크게 부진하여 담당부서장으로서 고객 여러분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제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항상 새해에는 새삼스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마련이지만 국난의 위기에 처한 이번 새해에는 특히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가져야 하고 그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마음 다짐을 굳게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필자의 새해 각오라면 첫째 IMF 체제아래 급속히 확대되고있는 개방경쟁시대에 외국의 유수한 기관투자가와의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경쟁력의 우열은 결국 고객이 심판한다는 점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주식운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이미 우리회사는 경제연구소를 투자전략부로 개편하여 운용전략 수립기능을 제고하였고 펀드매니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펀드매니저 공모제를 도입한 바 있다. 새해는 범띠해이다. "호랑이"하면 "용맹과 활력"이 떠오른다. 아무쪼록 범띠해를 맞아 우리경제와 주식시장이 지난날의 위기에서 벗어나새로운 활력을 되찾도록 우리 모두 두주먹을 불끈 쥐고 경쟁에서 이겨 보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