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1998] 제조업 : 종합상사 .. 수출입대행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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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의 98년 업종전망은 대단히 불투명하다. 삼성물산 LG상사 (주)선경 등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이 내년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해을 넘길 정도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물론 환율상승에 따라 수출이 어느정도 회복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IMF시대에 국내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환어음 네고 등 무역금융시스템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마저 낙관할 수 없다. 특히 동남아지역 등 우리의 주력수출시장 역시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매수세가 한풀 꺽일 것으로 보이는 등 대외수출여건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 대우 등 전년에 비해 공격적인 수출목표를 세운 일부 상사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물론 내수 수요위축으로 수입업무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상사들이 의욕적으로 펼쳐왔던 해외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주)대우 등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그중 일부 프로젝트들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단계에 이르는 등 종합상사들의 해외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외환위기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은 해외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따라서 당분간 수출입 대행업무에 치중키로 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따라서 종합상사들은 98년중 환율상승으로 수출규모는 늘리겠지만 수익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