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본시장 채권발행 사상최고...지난해 7,42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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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성구 특파원 ]지난해 국제자본시장에서 발행된 채권규모는 7천4백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의 캐피털 데이터사가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96년(6천8백억달러)에 비해 9.1% 증가한 것이다. 달러화표시 채권발행 비중은 48%로 96년에 비해 7%포인트 늘어난 반면 마르크화는 96년 16%에서 지난해는 14%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96년 3위였던 엔화 비중은 이 기간중 8%에서 5%로 줄어들어 4위로 밀려났으며 파운드화가 7%에서 9%로 증가해 3위로 올라섰다. 업체별로는 미국의 메릴린치사가 5백70억달러, 모건 스탠리가 5백억달러를 각각 인수해 1,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SBC사는 3백80억달러에 그쳐 지난 96년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 SBC사와 UBS사가 합병될 경우 양사의 지난해 채권 인수규모가 5백95억달러로 메릴린치사를 앞지르게 돼 올해에는 증권투자사간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