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을...] 새해 첫 출근 경제살리기 의지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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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도 경제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3일 장병주 (주)대우 사장 등 대우그룹임직원 3백여명은 남대문로 대우센터빌딩 1층 로비에서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을 펼쳤으며 이 자리에서 범국민적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우가족외에 일반인들도 나와 앞다퉈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무인년 새해들어 전국민적 경제살리기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대우 김재용 이사는 "외환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것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30개 대우그룹 계열사의 10만 임직원들은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말부터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된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이 금모으기 등 구체적인 형태로 실천되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올해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이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천운동으로 급속히 확산돼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수출확대 1시간 일더하기 경비 50%절감 등을 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실천해왔다. 대우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달러획득의 일환으로 주택은행 고려아연 귀금속업계와 공동으로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이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키로 했다. .경남 창원 현대정공은 3일 임직원 2천7백여명과 4백여명의 협력업체 직원 및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새해 첫 정상근무일인 탓에 서명식장에 모인 사원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올해는 꼭 경제가 회복돼 다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현대정공 박병천 공장장은 이날 서명을 마친 뒤 "모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굳건한 각오로 IMF 한파에 좌절하지 말고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기술개발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대정공은 이날 에너지절약 대중교통이용 국산품애용 해외여행자제 1시간 일더하기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실천강령을 선포했다. .경기북부 상공회의소는 최경선 경기도정무부지사를 비롯 10개시 시장과 군수 및 시민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의정부시 산천리회관에서 경제살리기 결의대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자는 결의문 채택과 서명에 이어 "IMF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유동길 숭실대중소기업대학원장의 경제특강을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투자신탁은 여의도 본사사옥에 내건 신년하례 현수막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 대신 "한국경제 살리기에 한국투자신탁이앞장서겠습니다"라는 IMF식 신년하례 문안을 적어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신은 올해가 작년보다 더 어려운 한해가 될것으로 전망돼 1천5백여 임직원들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모든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자는 뜻에서 이같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 특별 취재단 ]] 단장 =김형철 사회1부장 이봉구 차장(산업1부) 윤기설 차장(사회1부) 조주현 기자( " ) 김문권 ( " ) 김준현 ( " ) 김태현(부산) 신경원(대구) 김희영(인천) 최수용(광주) 이계주(대전) 백광엽(증권부) 류성(유통부) 이영훈(산업1부) 고기완(사회2부) 박수진(과학정통부) 박영태(경제부) 이창호(산업2부) 오춘호 기자 (문화부) 김창헌 차장 신경훈 강은구(사진부)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