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IMF 기준 '주택/신한/하나은행' 지난해 흑자

16개 시중은행중 국민 주택 신한 하나 보람 외환 등 6개은행이 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의 요구대로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 평가손충당금을 1백% 모두 쌓을 경우 시중은행중에선 주택 신한 하나은행만 순이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수은행 가운데선 장기신용은행이 IMF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일 서울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8%이상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달성했다. 5일 각 시중은행들이 밝힌 결산결과(추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작년 12월중 대출우대금리및 당좌대출금리를 연쇄적으로 올린데다 중도해지가 급증하면서이자수익이 확대,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결산을 하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부실여신이 적어 각각 1천3백억원, 1천8백억원규모의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됐다. 소매금융에 주력하고 있는 두 은행은 이익규모뿐만 아니라 외형및 경영전략등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아 당분간 1등은행 자리를 놓고 치열한 라이벌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아등 대기업부문에서 대규모의 부실여신이 새로 생겨났지만 그간 엄격하게 결산을 해온 덕분에 5백억원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은감원 기준에 따라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적립할경우 작년이익 4백45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9백억원의 이익을 남겨 우량은행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보람은행은 당초 20억원정도의 흑자가 예상됐으나 작년 12월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은 1백50억원이 될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시중은행들의 BIS비율은 제일 서울은행을 빼고 모두 8%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대형선발은행들은 BIS비율이 8.5%정도에 이르고 있어 은행들이 기업들을 부도로 내몰면서 자기잇속만 차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