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올해 내수 위축 ..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망

올해 국내 전자업계의 생산액은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57조6천5백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전반의 적극적인 부품국산화 노력등에 힘입어 수입이 완만한 증가세에 그치는 반면 수출은 원화평가절하 등을 발판으로 크게 늘어 1백61억달러수준의 대규모 무역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5일 금년도 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보다 13.4% 늘어난 60조6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던 전자업계의 추정생산액을 축소조정, IMF한파의 변수로 7.8% 증가에 그친 57조6천5백20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회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4백66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반면,수입은 업계의 적극적인 국산화 노력으로 2.8% 늘어난 3백5억달러에 그쳐 1백61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IMF여파로 당초 1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내 수요는 오히려7.2%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생산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흥회는 우리 전자산업이 겪고 있는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소한의 유동자금을 확보 수출시장 개척 경영혁신 사업구조조정 기술 및 인력 개발 등 10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