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로 만든 술 미국간다..농협, 2종류 50만달러어치 수출

전남 나주의 특산품인 배술이 미국에 처녀 수출된다. 농협광주전남지역본부는 6일 나주 봉황농협 배술가공사업소가 발효시켜 생산한 "배로와인"과 "이로"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될 나주배술은 알코올 함유량 14%인 7백50ml들이 배로와인과 알코올 함유량 25%인 3백75ml들이 이로 등 2종류로 수출물량은 50만달러에 이른다. 이에따라 봉황농협은 1차로 6일 배로와인 12병들이 4백박스와 이로 12병들이 9백박스 등 4만5천달러어치를 수출한다. 농협은 국내 소비용으로 배로와인 7백ml, 이로 3백ml들이를 생산하고 있으나 수출을 위해 용기를 미국규격에 맞도록 변경했다. 또 농협은 미국에서의 배술 판촉을 위해 배로와인과 이로의 상표가 표시된 식당용 앞치마와 홍보물을 제작해 보냈으며 앞으로 현지에서 시음회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은 "IMF 관리체제의 경제위기속에 농협이 우리나라 배로 만든 술을 조건이 까다로운 미국에 수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