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에 4천억원 지원 .. 올 업무계획 확정

서울시는 올해 중소업체에 대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천억원을 지원한다. 또 준공업지역내 도시형 공장에 대해 상하수도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각종 세금을 감면키로 했다. 이와함께 법인택시 2천대를 포함, 기존 택시 5천대를 올해중 모범택시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강덕기 서울시장직무대리는 "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각종 절감예산을 재원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소업체에 대한 올해 융자지원 규모를 4천억원으로 책정, 작년(1천9백96억원)보다 두배이상 늘렸다. 이중 운전자금으로는 작년의 4백45억원보다 5배 가까이 확대된 2천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업체는 8백4개 회사로 1개 업체당 평균 2억5천만원씩 돌아간다. 시설자금의 경우 1천5백80억원을 배정, 2백81개 업체에 대해 1개 회사당 평균 5억6천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시는 준공업지역내 도시형공장을 신증설할 때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키로 했다. 또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감면토록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상수도요금은 입방m당 6백84원에서 3백73원으로 45.6% 깎아주기로 했다. 하수도요금은 산업용에서 공중용으로 전환, 입방m당 36원으로 62% 내리기로 했다. 또 전기요금이나 각종 부담금의 감면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준공업지역의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건립융자금을 작년보다 1백41억원 늘어난 5백72억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당 한도액도 80억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아파트형 공장에 들어갈 수 있는 업종도 제조업에서 첨단지식산업 벤처기업 도소매업 물류업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올해부터 해마다 법인택시 2천대, 개인택시 3천대씩 모두 5천대를 모범택시로 전환, 오는 2005년까지 6만9천7백4대의 택시를 모두 모범택시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택시운송사업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조건과 우선순위 등은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