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석유값 공급과잉 .. 2년여만에 최저치로 폭락

세계유가는 7일 현재 공급과잉에 따라 2년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분석가들은 유가가 앞으로 빠른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늘어나거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현재 증가추세에 있는 원유생산을 감축하지 않는 이상 유가는 더욱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세계에너지연구소의 리우 드롤라스 수석연구원은 세계 유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어 이에 대한 경종이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가 유엔과의 협정에 따라 수출용 원유의 생산을 재개한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가는 배럴당 16센트가 내린 15.52달러를 기록, 지난 95년 10월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