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3대 보험사 `뉴욕생명' 국내 금융사 인수 추진

세계적 보험회사인 뉴욕생명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한국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생명은 최근 게리 베나나브 국제담당회장 명의로 고합그룹에 편지를 보내 합작 또는 인수 가능한 증권사나 투신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생명은 고합이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대로 자사의 투자전문가를 국내에파견해 구체적인 진출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특히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금융회사를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고합이 유력한 합작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고합그룹은 지난 91년 뉴욕생명과 합작으로 고합뉴욕생명보험을 설립했으며작년 7월에는 싸이모어 스턴버그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내한하는 등 뉴욕생명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편 뉴욕생명은 자산규모가 8백99억달러(97년말 기준)에 이르며 96년 보험수입 1백24억달러, 투자수입 52억달러를 올린 미국내 3대 생명보험회사중 하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