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신동원 <농심 사장> .. '농심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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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야구부는 81년에 발족, 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제는 사내 친목단체의 수준을 넘어 대외경기를 왕성하게 벌이는 순수 아마추어 직장야구팀으로 성장했다. 86년부터는 코스모리그에 참가, 10여년간 상위그룹을 유지했고 94년부터는 직장리그 2부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96년 후반기부터는 직장리그중 최대규모인 자이언트리그로 옮겼고 처녀출전한 96/97리그에서 48개 직장팀 가운데 3위의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토했다. 그리고 97년도 리그에서는 전게임 콜드게임으로 결승에 진출한 국제전자와 결승전을 벌여 치열한 접전끝에 10대7의 승리를 거둬 아마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 대회에서 10여년간 주무와 감독을 맡아온 빌딩운영팀 최승권 과장은 감독상을, 영업기획팀 황순호 대리는 최우수선수상을, 남부영업부 오해열 주임은 수훈상을, 음료2과 이원찬 사우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그동안 흘린 땀과 화목한 분위기, 그리고 하고자하는 의욕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수 있다. 단장인 필자외에 애사심과 승부근성으로 일치단결한 야구부회장 이민상 부장등 선수 25명 전원의 공이다. 필자는 야구부 연습장에 찾아가 격려하기도하고 때로는 직접 경기에 참가해 같이 땀흘리기도한다. 평소에 나눌수 없었던 실무자들의 애로, 현업에서의 문제점들로 유니폼을 입고나면 격의없이 주고받을수 있는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야구라는 운동을 매개로 농심그룹내에서의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하고 대외적으로는 농심인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극대화하여 자이언트직장 1부리그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조만간 그룹 계열사간의 친목을 위해 새로 창단된 율촌화학 농심데이터시스템 태경농산과의 시합도 개최할 예정이다. 야구단 전원은 앞으로도 농심인의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식품업계의 최정상과 직장야구팀의 정상자리를 함께 지켜나갈 작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