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 취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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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체제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강화를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허태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앞으로 산업입지와 관련된 행정규제완화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및 구조조정지원, 공장설립승인 대행업무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책은. "올해 2백억원 규모의 산업단지활성화자금을 신설하고 기존 산업기반기금도8백8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자금을 전국 산업단지의 우수기술 보유 입주업체에 지원해 이들의 경영정상화를 돕겠다. 또 산업입지와 관련된 행정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해 이를 새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IMF시대를 염두에 둔 사업이 있다면. "무엇보다 각 산업단지별로 산업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업단지조성및 분양사업을 벌여 나가겠다. 특히 현재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구로산업단지를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관련해서는 현재 구로산업단지에 연건평 2만3천여평 규모의 벤처센터를건립중이다. 오는 2000년 이 센터가 완공되면 2백50여개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육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공단을 통한 투자유치확대도 시의적절해 보이는데. "금융불안이 잠잠해지면 외국인 직접투자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미 조성해놓은 천안 광주 평동 등의 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국가경제에 한몫을 하면서도 정부 지원정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무등록공장의 양성화및 집단화사업을 새로 벌일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별도단지를 마련해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공장설립대행센터와 취업알선센터는 어떻게운영할 계획인가. "공장설립대행센터는 목표했던 바를 달성했다고 평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백건의 공장설립승인대행실적을 목표로 잡았다. 또 서울본사및 10개 지역본부에 설치한 취업알선센터는 IMF사태로 구인이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급전문인력 취업알선에 비중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심볼과 로고타입을 바꾸는 등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을 새로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지난해 전국 5개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다보니 조직구성원들간에 융화가 내부적으로 큰 과제였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CI작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