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국회 앞마당서 열려 .. 일반국민 참여 허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다음달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김한길 대변인은 12일 "대통령 취임준비행사 실행소위에서 취임식을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간사회의에 보고했다"면서 "13일 전체회의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간 인수위는 김당선자의 취임식을 실내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실외에서 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해왔으나, 열린정부, 의회주의 등을 구현한다는 김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돼 국회 앞마당으로 낙착됐다는 후문이다. 김대변인은 또 "이번 취임식에는 행사참관을 희망하는 일반국민이 최대한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참석을 원하는 국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행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무작정 신청을 받을 경우 경호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일반국민중, 특히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해당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기관들과 참석대상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행위는 취임식 행사에 해외 각국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추진함으로써 취임식 행사의 대외이미지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