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 경영 정상화 '서광'

동서증권은 모기업인 극동건설에 대여한 1천5백억원에 대해 부동산담보를 확보해 경영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또 극동건설은 동서증권에 대한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했다. 12일 동서증권은 "극동건설에 빌려준 1천5백억원에 달하는 대여금에 대해 1천8백억원의 부동산담보를 확보해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또 극동건설은 보유중인 동서증권주식 6백만7천6백38주(18%)에 대한 처분권을 동서측에 위임하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동서증권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회사정상화에 관련된 의사결정권을 동서증권이 행사할수 있게 돼 제3자 인수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서증권 김관종 사장은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일 사임했으며 박효식 전무와 최정식 상무가 후임으로 공동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