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을...] 제3부 : 작은 실천을 (4) 춥게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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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춥게 살자 ]]] 겨울에는 약간 춥게 지내는 것도 몸에 좋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보면 겨울에도 실내에서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낼 수 있을 만큼 실내 온도를 놓게 올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난방온도를 1도 내리면 얼마만큼 절약할 수 있을까. 에너지관리공단측은 "우리나라 모든 가정이 10~3월사이에 실내 온도를 1도씩만 낮추면 총 난방연료를 7%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억8천3백75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3천9백억원에 해당하게 된다. 에너지관리공단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18~20도로 놓고 지낼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아파트의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는 23~25도. 권장 온도보다 3~5도나 높다. 공단측은 "학생들 공부방은 15~17도면 충분하고 이불을 덮고 자는 침실은 12~14도, 거실은 16~20도, 욕실은 18~20도면 족하다"고 밝혔다. 최근 새로 지은 아파트엔 보일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열량계가 방마다 설치돼 있다. 이런 아파트에서는 실내온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을뿐 아니라 방을 장시간 비울 때는 보일러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어 적지 않은 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창틈새로 들어오는 외풍을 막기위해 넓은 테이프를 틈새에 붙여두면 실내온도를 2~3도가량 쉽게 올릴 수도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천장과 벽, 바닥을 단열재로 시공할 경우 연료사용량을 24%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