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한국통신 신호중계교환기 공급업체로 선정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통신의 신호중계교환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이 국제 경쟁으로 최근 실시한 신호중계교환기 구매입찰에서 독자개발한 SMX-10으로 참여, 프랑스 알카텔(삼성전자)과 미국테케렉(대우통신) 스웨덴 에릭슨사 등을 제치고 최종 공급권을 따냈다. 신호중계교환기는 기존 음성위주의 공중정보통신망(PSTN)을 이용해 종합정보통신망(ISDN)이나 지능망등의 최첨단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는 신호중계 전용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No.7(공통선) 신호방식을 위한 위한 기본교환기로 신호처리의 속도가 빨라져 PDD(접속지연)시간을 단축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통은 이 시스템을 지금까지 외국업체로부터 공급받아 5개지역에 10개 시스템을 설치, 운용중이다. LG정보통신은 올해 하반기까지 신호중계교환기 20시스템과 신호망관리시스템 등을 전국적으로 설치, 개통시킬 방침이다. 한편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한통 신호중계교환기로 국산장비가 선정됨으로써 국내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국내표준 No.7신호정합을 위해 한통과 동일기종을 설치해야 접속이 쉬울 것으로 보여 국산사용이 크게 늘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