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칩TV 개발.미 동계가전쇼에 출품

삼성전자는 V칩TV를 개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계가전쇼에출품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V칩TV는 V(Violence) 칩을 장착, 공중파 및 케이블 TV가방송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음란하거나 폭력적 화면, 또는 욕설이 포함돼 있을경우 청소년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도록 자동적으로 선별해주는 TV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V칩의 원천특허를 갖고 있는 캐나다의 트라이비전 일렉트로닉스사와 V칩 및 V칩TV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개발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29인치급 컬러TV 시제품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V칩TV를 개발하면서 삼성이 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권리는 삼성이 소유하게 된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 25인치와 29인치 TV부터 V칩을 장착해 양산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에서 TV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에 대해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TV의 50%에 V칩을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판매 전량을 V칩TV로 바꾸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