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대학 편입생 5만여명 전망" .. 1학기

내달 2~7일에 치러지는 98학년도 1학기 편입학 모집규모가 사상최대인 5만여명에 달하면서 대학간에 학생 대이동이 예상된다. 14일 편입학전문기관인 김영한국대학편입사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1학기 일반편입 규모는 수도권 35개대 1만84명을 포함, 전국 69개대에서 모두 2만8천6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정원의 5%내에서 뽑는 학사편입 인원 1만여명과 아직 일반편입 모집인원을 발표하지 않은 30여개대까지 합할 경우 올 1학기 편입 규모는 모두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학기의 3만5천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IMF한파"에 따른 휴학생 급증과 등록금 동결 등에 따라 각 대학의 재정 확충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지방대생들이 수도권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지방사립대의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입학 모집인원을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가 6백17명(서울 4백48명, 서창 1백69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 연세대 5백67명(서울 3백82명, 원주 1백85명) 성균관대 3백명 한양대 4백41명(서울 1백95명, 안산 2백46명) 한국외대 2백83명(서울 1백39명, 용인 1백44명) 서울시립대 1백68명 숙명여대 1백명 동국대 3백21명 단국대 8백55명(서울 3백35명, 천안 5백20명) 등이다. 또한 광주대의 경우 무려 2천6백77명을 선발하며 서울산업대와 서남대는 각각 1천2백명과 1천3백92명을 뽑는다. 전형방법은 면접 및 전적대학 성적의 반영비율이 높아진 가운데 인문계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이 영어와 논술시험을, 한양대는 영어와 국어시험을 치르며 자연계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영어와 수학시험을 본다. 전형은 대학별로 내달 2~7일에 6일간 실시돼 전형일이 다른 6개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