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와 보험] 새해경영전략 : 대형 생보사 ..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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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수 사장 ] 교보생명은 순보험료식 책임준비금 적립과 월등한 지급여력 확보 등을 통해 튼튼하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좋은 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IMF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고금리 고물가 고실업 등 제반 지표와 여건이 악화되면서 엄청난 시련과 변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의 임금동결 및 인원감축과 물가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구매력 감소가 불가피하며 생명보험 수요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를 강력한 체질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두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경영혁신 방침대로 감원이나 임금삭감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우선 올해에는 계약자 자산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5백만 계약자가 맡긴 20조원의 자산을 잘 지키는 것이야말로 보험회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금리체제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다른 금융기관보다 계약자의 자산을 더 잘 운용하고 보다 많은 이익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IMF관리체제의 여파로 소득이 줄고 실업이 증가하면서 가정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자리를 늘려주고 고용창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 이를위해 사원은 물론 생활설계사와 대리점주의 채용을 확대하는 등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어려운 시기일수록 보험이 필요한 만큼 교육보험 등 주력상품 판매와 더불어 저성장시대의 가계수입에 알맞는 보험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기업연금보험 등 IMF시대환경과 니즈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의 공급을 늘리고 금리연동형 상품도 탄력적으로 시판하겠다. 이를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건주의 판매전략으로 생활설계사의 수입과 국민저축을 증대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넷째 다양한 경영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경영방침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기업 및 개인고객에 대한 수준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보험계약자로부터 더많은 사랑을 받는 보험사가 되도록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