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마음껏 놀고 공부하는 공간 .. '자녀방 꾸미기'

부모의 침실이 휴식과 수면을 위한 공간이라면 자녀방은 연령별로 놀이학습 수면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다. 갑작스런 환경변화는 집중력을 떨어뜨릴수 있기 때문에 새학기까지 시간여유가 있는 요즘이 자녀방 인테리어의 적기. 물론 요즘같은 때 별 문제없이 사용하던 자녀방을 일부러 바꾸는 것은낭비다. 그러나 자녀방을 처음 마련하거나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책상이나책장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엔 미리 효율적인 공간계획을 세우는 것이바람직하다. 성장단계별로 자녀방을 꾸밀때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유아기 =유아 때는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수 있도록 바닥의 빈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아기에는 침대와 옷장만 있으면 되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책상과 책장을 들여놓아야 하기 때문에 앞을 내다보고 가구의 크기 재질 색상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수 있도록 수납기능을 단순화하고 자녀의 눈높이와 동작의 크기를 고려해 가구를 배치해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함께 사회성발달이 현저하게 진행되는 때다. 따라서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을 명확히 구분해 올바른 학습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책상과 의자 등 학습용가구는 아이들의 신체발달 정도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수 있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방 배치나 가구 선택에 참여할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공간에 대한 애착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고등학교 시기 =사생활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때이므로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방을 꾸며야 한다. 특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조명이나 색채계획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책상에 유리를 깔면 스탠드조명이 반사돼 눈에 자극을 줄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