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 3개 현지법인 자본금 5천만달러씩 늘려...SK상사

SK상사(사장 김승정)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3개현지법인의 자본금을 5천만달러씩 늘린다. 이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2천만달러인 미국법인(SKA)의 자본금을 7천만달러로, 3백7만달러의 싱가포르 법인(SK Asia-Pacipic)의 자본금을 5천3백7만달러로 각각 증액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본금 50만3천달러의 홍콩법인(SK Trading )의 자본금을 5천50만3천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SK상사는 최근 국내 외환위기에 따른 무역금융경색으로 본사와 현지법인간무신용장 환어음(DA,DP)방식의 거래가 끊기면서 위축됐던 사업을 활성화하고현지법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그룹 계열사별 해외조직망을 통합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상사의 한관계자는 3개 현지법인별 자본금 출자금중 각 2천만달러는 SK상사가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3천만달러는 SK(유공) 등 그룹사들이 분담할 계획이다. SK상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방법에 대해서 해외차입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